원장 컬럼마운자로를 만든 회사, 일라이 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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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를 만든 회사, 일라이 릴리는 어떤 곳일까요?

연세편한재활의학과의원 · 홍진오 원장  | 

안녕하세요. 통증과 대화하는 의사,

별내 연세편한재활의학과 홍진오 원장입니다.

마운자로 이야기를 하다 보면 꼭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원장님, 그런데 이 약 도대체 어디서 만든 거예요?" 손에 쥔 주사펜을 요리조리 돌려보며 물으시죠ㅋㅋ 사실 좋은 궁금증입니다. 내 몸에 넣는 약이 누가, 어떤 내력을 가지고 만든 것인지 아는 건 생각보다 중요하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잠깐 옆길로 새서, 마운자로를 만든 일라이 릴리(Eli Lilly)라는 회사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알고 보면 이 회사, 100년 전 당뇨 환자들을 처음 살려낸 바로 그 회사입니다.

"이 약, 어디 회사에서 만든 거예요?"

"믿을 만한 회사가 만든 거 맞나요?"

"큰 회사 약이면 무조건 안전한 건가요?"

PART 1. 회사 소개

150년 된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

설립1876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창업자일라이 릴리(Eli Lilly) — 남북전쟁에 참전했던 약사 출신 대령

본사지금도 창업 도시 인디애나폴리스에 있습니다

정체성세계에서 손꼽히는 대형 제약사이자, '당뇨의 역사'와 함께해 온 회사

창업자 일라이 릴리 대령은 "질 나쁜 엉터리 약이 판치던 시대에, 제대로 검증된 약을 만들겠다"는 원칙으로 회사를 세웠습니다. 이 뿌리가 훗날 이 회사를 '연구 중심 제약사'로 키운 씨앗이 됩니다.

PART 2. 100년의 인연

사실 이 회사는 '당뇨와 싸워온 100년'입니다

여기서부터가 진짜 재미있는 부분입니다. 마운자로가 원래 당뇨약에서 출발했다는 건 지난 글에서 말씀드렸죠? 그런데 일라이 릴리는 무려 100년 전, 인류 최초로 인슐린을 세상에 내놓은 회사이기도 합니다.

1876년

일라이 릴리 대령이 인디애나폴리스에 회사를 설립합니다.

1923년

캐나다 토론토대학이 발견한 인슐린을 넘겨받아, 세계 최초로 대량생산에 성공합니다. 그전까지 소아당뇨는 사실상 사형선고였는데, 이 인슐린이 수많은 목숨을 살렸습니다.

이후 100년

일라이 릴리는 인슐린을 꾸준히 개량하며 '당뇨 치료의 대명사'가 됩니다. 당뇨 호르몬 연구의 노하우가 계속 축적됐죠.

2020년대

그 100년 내공이 이어져 마운자로(티르제파타이드)가 탄생합니다. 당뇨약으로 개발됐다가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되며 비만 영역까지 확장됐습니다.

정리하면, 마운자로는 어느 날 갑자기 나온 '유행 다이어트 약'이 아니라, 100년간 당뇨 호르몬을 연구해 온 회사의 축적된 결과물에 가깝습니다. 인슐린으로 시작해, 다시 호르몬 약으로 돌아온 셈이죠.

PART 3. 우리에게 익숙한 약들

알고 보면 우리 곁에 있던 회사

일라이 릴리라는 이름은 낯설어도, 이 회사가 만든 약들은 의외로 친숙합니다. 대표적으로 우울증 치료의 판도를 바꾼 '프로작'이 이 회사 작품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당뇨·정신건강·항암 분야 약들을 오래 만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마운자로를 비롯한 비만·대사 치료제가 크게 성공하면서, 최근 일라이 릴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높은 제약사 중 하나로 올라섰습니다. '비만이 치료 가능한 질환'이라는 인식 변화의 한복판에 이 회사가 있는 셈입니다.

PART 4. 의사로서 한마디

좋은 회사가 만든 약도, '누가 처방하느냐'가 다릅니다

여기까지 들으시면 "그럼 믿고 맞아도 되겠네!" 싶으실 텐데, 의사로서 딱 한 가지는 꼭 짚고 넘어가야겠습니다.

회사가 훌륭한 것과, 그 약이 '나에게' 맞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아무리 오래되고 신뢰받는 회사가 만든 약이라도, 부작용과 금기는 그대로 존재합니다. 위장관 부작용도, 근육이 함께 빠지는 문제도, 갑상선 관련 금기도 회사 명성과 상관없이 똑같이 적용돼요.

"약을 누가 만들었나보다 중요한 건,

그 약을 누가, 어떻게 쥐느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제약사의 명성을 근거로 약을 권하지 않습니다. 그 약이 지금 당신의 몸 상태에 득이 큰지 실이 큰지, 근육을 지키며 안전하게 쓸 수 있는지를 봅니다. 좋은 약은 '좋은 도구'이지, 그 자체로 '좋은 결과'는 아니니까요.

PART 5. 진료실 Q&A

자주 듣는 질문

Q. 큰 회사, 유명한 약이면 안전한 거죠?

'검증을 많이 거쳤다'는 뜻이지, '나에게 부작용이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안전성은 회사가 아니라 '내 몸 상태 + 올바른 사용'에서 나옵니다.

Q. 그럼 이 약, 결국 믿어도 되나요?

약 자체는 충분한 연구를 거친 전문의약품입니다. 다만 '믿고 알아서 맞는 것'이 아니라 '진료받고 맞는 것'이어야 합니다. 인터넷·해외직구·지인 양도는 회사가 아무리 좋아도 위험합니다.

📌 마지막 3줄 요약!!

마운자로를 만든 일라이 릴리는 1876년 설립된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150년 제약사로, 1923년 세계 최초로 인슐린을 대량생산한 '당뇨 명가'입니다.

마운자로는 유행 다이어트 약이 아니라, 100년간 당뇨 호르몬을 연구해 온 회사의 축적된 결과물에 가깝습니다.

단, 회사가 훌륭한 것과 그 약이 '나에게' 맞는 것은 다릅니다. 부작용·금기는 명성과 무관하며, 결국 중요한 건 '누가 어떻게 처방하느냐'입니다.

약의 '출신'이 궁금하셨던 분께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 다만 진짜 중요한 건, 그 약이 내 몸에서 득이 될지를 진료로 확인하는 일입니다.

별내 연세편한재활의학과는 평일 야간진료(화·목)와 주말 진료를 운영하고 있어, 바쁜 분들도 부담 없이 오실 수 있습니다.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또는 전화(031-523-8988)로 주세요.

지금까지 연세편한재활의학과 홍진오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으로, 특정 제약사·제품의 광고나 개별 진단·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언급된 약물은 전문의약품으로, 반드시 의사의 진료 후 사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