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 컬럼유독 어려웠던 그 해 수리영역, 만점…
에세이

유독 어려웠던 그 해 수리영역, 만점의 비결

연세편한재활의학과의원 · 홍진오 원장  | 

안녕하세요. 통증과 대화하는 의사,

별내 연세편한재활의학과 홍진오 원장입니다.

지난번 '언어영역' 공부 이야기에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많은 관심을 주셔서, 오늘은 그 반대편 과목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많은 학생이 가장 어려워하는 수학(수리영역)입니다. 사실 제가 의대에 들어가던 해, 수리영역이 유독 어렵기로 악명 높았는데 — 다행히 저는 그 수리영역에서 만점을 받았습니다. 오해는 마세요. 제가 수학 천재여서가 아닙니다 ^^; 오늘은 천재가 아니어도 수학을 정복할 수 있었던 제 비결을, 별내 학생들에게 솔직하게 나눠드리겠습니다.

"문제집을 그렇게 풀었는데 왜 점수가 안 올라요?"

"공식을 다 외웠는데 시험만 보면 막혀요."

"수학은 머리 좋은 애들만 잘하는 거 아니에요?"

PART 1. 가장 큰 오해

수학은 '암기 과목'이 아닙니다

많은 학생이 수학을 공식 암기와 문제 풀이 '양치기'로 정복하려 합니다. 그런데 그게 점수가 안 오르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수학은 외우는 과목이 아니라 '이해하고 사고하는' 과목이거든요.

공식을 외워서 푸는 사람은, 문제가 조금만 비틀려 나와도 무너집니다. 반대로 그 공식이 '왜' 그렇게 되는지를 이해한 사람은, 처음 보는 문제 앞에서도 길을 찾아냅니다. 제가 어려운 수리영역에서 흔들리지 않았던 건, 새로운 유형 앞에서도 원리로 돌아가 생각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비유하자면, 공식 암기는 '길을 통째로 외우는 것'이고, 원리 이해는 '지도를 읽을 줄 아는 것'입니다. 외운 길은 막히면 끝이지만, 지도를 읽는 사람은 어떤 낯선 길에서도 목적지를 찾아갑니다. 어려운 시험일수록 지도를 읽는 사람이 이깁니다.

PART 2. 만점의 진짜 비결

제가 했던 다섯 가지

1. 공식은 외우지 말고 '유도'해보기

공식을 외우기 전에 "이게 왜 이렇게 되지?"를 직접 한 번 풀어 유도해봤습니다. 한 번 스스로 만들어본 공식은 시험장에서 절대 잊히지 않습니다.

2. 맞힌 문제보다 '틀린 문제'에 시간 쓰기

틀린 문제를 그냥 넘기지 않고, "내가 어디서, 왜 막혔는지"를 끝까지 분석했습니다. 오답 노트는 양이 아니라 '왜 틀렸는가'의 기록이어야 합니다.

3. 한 문제를 '여러 방법'으로 풀어보기

한 문제를 빨리 넘기기보다, 다른 풀이가 없을지 고민했습니다. 이 습관이 사고를 유연하게 만들어, 처음 보는 문제에도 길이 보이게 했습니다.

4. 눈으로 풀지 말고 '손으로 끝까지'

눈으로 "아 알겠다" 하고 넘긴 문제는 시험장에서 꼭 틀립니다. 안다고 생각한 문제도 손으로 끝까지 풀어, 아는 것과 푸는 것의 차이를 메웠습니다.

5. 어려운 문제 앞에서 '쉽게 포기하지 않기'

안 풀리는 문제를 5분, 10분 붙잡고 버티는 그 시간이 진짜 실력을 키웁니다. 어려운 수리영역을 넘긴 힘은, 결국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매달린 끈기였습니다.

수학은 길을 외우는 게 아니라,

지도를 읽는 법을 배우는 과목입니다.

PART 3. 별내 학생들에게

수학은 결국 '끈기'의 과목입니다

제가 거듭된 입시 실패 끝에 의대에 들어간 이야기를 전에 했었죠. 그 시간이 제게 가르쳐 준 건, 안 될 것 같은 문제 앞에서도 끝까지 붙잡는 힘이었습니다. 수학이 딱 그렇습니다.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막힌 문제를 포기하지 않고 한 번 더 들여다보는 사람이 결국 이깁니다.

그리고 이건 시험에만 해당되는 게 아닙니다. 원리를 이해하고, 안 풀려도 끈기 있게 파고드는 그 사고의 습관은 AI 시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이기도 합니다. 답은 AI가 찾아줘도, '어떻게 접근할지 생각하는 힘'은 결국 사람의 몫이니까요. 사실 저는 그 힘을 지금도 진료실에서, 환자의 통증 원인을 단계적으로 추론할 때 쓰고 있습니다.

📌 마지막 3줄 요약!!

수학은 암기 과목이 아니라 '이해하고 사고하는' 과목입니다. 공식은 외우지 말고 왜 그런지 유도해보세요.

틀린 문제를 끝까지 분석하고, 한 문제를 여러 방법으로, 손으로 끝까지 풀어보세요. 이게 진짜 실력을 만듭니다.

수학은 결국 끈기의 과목입니다. 안 풀리는 문제를 포기하지 않는 그 힘이, AI 시대에도 가장 중요한 능력입니다.

이 글은 한 의사이자 인생 선배의 솔직한 경험담일 뿐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더 — 오래 앉아 공부하는 아이들은 거북목과 허리 통증에 쉽게 노출됩니다. 공부만큼 아이의 자세와 건강도 함께 챙겨주세요.

별내 연세편한재활의학과는 평일 야간진료(화·목)와 주말·공휴일 진료를 운영하고 있어, 학업으로 바쁜 학생들도 편한 시간에 오실 수 있습니다.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 또는 전화(031-523-8988)로 주세요.

지금까지 연세편한재활의학과 홍진오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본 글은 원장의 개인적인 학습 경험을 담은 칼럼이며, 특정 학습법의 효과를 보장하거나 진료 정보를 대신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