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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신내동 정형외과 — 아이 무릎 아래가 튀어나왔다면

연세편한재활의학과의원 · 홍진오 원장  | 

안녕하세요. 통증과 대화하는 의사,
별내 연세편한재활의학과 홍진오 원장입니다.

운동하는 아이를 데리고 오시는 부모님들이 비슷한 말씀을 하십니다.

"무릎 아래가 튀어나왔는데, 만지면 아프다고 해요."

그리고 대개 이렇게 덧붙이십니다. 병원에서는 크면 낫는다고 했는데 아이는 계속 아프다고 한다고요. 반은 맞는 말입니다. 성장이 끝나면 대개 가라앉습니다. 다만 그 사이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아이가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지가 갈립니다.

오늘은 무릎 아래가 튀어나오면서 아픈 것이 무엇인지, 밤에 아픈 성장통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운동을 시켜도 되는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농구하고 오면 절뚝이는데 자고 나면 괜찮대요."
"무릎 꿇는 걸 제일 힘들어합니다."
"한쪽만 그러다 요즘은 양쪽 다 그래요."

PART 1

무릎 아래가 튀어나오는 이유

성장기의 구조로 설명이 됩니다

① 허벅지 근육이 무릎 아래 뼈를 당깁니다

허벅지 앞 근육은 무릎뼈를 지나 그 아래 정강뼈 윗부분에 붙습니다. 달리고 점프할 때마다 그 붙는 지점이 당겨집니다. 어른이라면 단단한 뼈지만, 성장기에는 그 부위가 아직 자라는 중이라 약합니다.

② 그래서 당겨진 자리가 볼록해집니다

반복해서 당겨지면 그 지점이 자극을 받아 도드라지고, 만지면 아파집니다. 튀어나온 것은 뼈가 나쁘게 자란 것이 아니라 당겨진 자리가 반응한 결과입니다.

③ 키가 빠르게 크는 시기에 몰립니다

남자아이는 대개 열두 살에서 열다섯 살, 여자아이는 그보다 한두 해 이릅니다. 뼈가 빠르게 길어지는 동안 근육과 힘줄이 따라가지 못해 팽팽해지고, 그만큼 당기는 힘이 커집니다.

④ 점프와 방향 전환이 많은 운동에서 흔합니다

농구, 축구, 배구, 육상처럼 뛰고 착지하는 종목입니다. 한쪽만 그러다 반대쪽도 아파지는 경우가 흔하고, 그것 자체는 나빠진 신호가 아닙니다.
덧붙이자면 튀어나온 부분은 통증이 가라앉은 뒤에도 그대로 남는 경우가 있습니다. 모양이 남는 것과 아픈 것은 다른 이야기이고, 대개는 모양이 남아도 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걱정하시는 부분이라 미리 말씀드립니다.

PART 2

밤에 아픈 성장통과 다릅니다

1. 언제 아픈가

이 문제는 뛰고 점프하는 그 순간과 직후에 아픕니다. 반대로 낮에는 멀쩡하다가 저녁이나 밤에만 아프다고 하면 흔히 말하는 성장통 쪽에 가깝습니다.

2. 어디가 아픈가

무릎뼈 바로 아래 한 지점을 아이가 손가락으로 짚을 수 있습니다. 성장통은 허벅지나 종아리 근육이 뻐근하다고 하고, 어디라고 정확히 짚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눌러 보면 아픈가

그 볼록한 자리를 살짝 눌렀을 때 아이가 피하면 이 문제입니다. 성장통은 만지거나 주물러 주면 오히려 시원해합니다. 이 차이가 가장 빠른 구분입니다.

4. 무릎 꿇기가 되는가

바닥에 무릎을 꿇을 때 그 자리가 눌려 유독 아파합니다. 학교에서 앉는 자세나 태권도 같은 활동에서 먼저 드러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5. 둘 다일 수도 있습니다

성장이 빠른 시기에는 두 가지가 겹치는 아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냐”보다 밤에 아픈 것과 운동할 때 아픈 것을 나눠서 기록해 두시면 진료에서 도움이 큽니다.

부모님들이 자주 하시는 오해

✕ “크면 낫는다니까 그냥 두면 되죠.”
성장이 끝나면 대개 가라앉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그때까지 몇 년이 남았고, 그 사이 아파서 운동을 못 하거나 그만두게 되는 것이 문제입니다. 두는 것과 관리하는 것은 다릅니다.

✕ “아프다니까 운동을 그만두게 해야죠.”
완전히 쉬는 것이 답인 경우는 드뭅니다. 쉬면 통증은 줄지만 허벅지 근육이 빠지고, 돌아갔을 때 같은 자리가 더 쉽게 아파집니다. 양을 조절하는 쪽이 낫습니다.

✕ “튀어나온 걸 눌러서 넣으면 안 되나요.”
눌러서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자리를 세게 누르거나 문지르면 자극이 커집니다. 해야 할 것은 당기는 힘을 줄이는 쪽입니다.

✕ “키 크는 데 지장이 있는 건 아닐까요.”
이 문제 자체가 키를 못 크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통증이 심한 시기에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이의 전반적인 체력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아예 멈추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PART 3

운동을 시켜도 되나 — 조절하는 법

기준은 다음 날입니다

① 멈추는 것이 아니라 줄입니다

점프와 전력 질주의 양을 먼저 줄이고, 다음 날 아침에 절뚝이지 않으면 유지합니다. 판단은 그날이 아니라 다음 날 아침입니다. 이 기준 하나면 부모님도 아이도 조절이 쉬워집니다.

② 허벅지 앞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엎드려 누워 발목을 잡고 뒤꿈치를 엉덩이 쪽으로 천천히 당기기, 20초씩 양쪽 세 번입니다. 이 근육이 팽팽할수록 그 자리를 더 세게 당깁니다. 아프지 않은 범위에서만 하세요.

③ 엉덩이와 허벅지 뒤를 만듭니다

엉덩이 근육이 약하면 착지할 때 무릎이 안으로 말리면서 부담이 커집니다. 옆으로 누워 다리 들기, 다리 뒤로 밀기 같은 동작을 열 번씩 하루 두 번이면 충분합니다.

④ 무릎 꿇는 자세를 피합니다

그 자리가 직접 눌리는 자세라 가장 아픕니다. 학교나 도장에서 오래 무릎을 꿇어야 한다면 무릎 아래에 얇은 방석을 두는 것만으로 달라집니다.

⑤ 운동 직후에 차갑게

훈련이나 시합 뒤 그 자리에 얼음주머니를 수건에 싸서 10분 정도 대 줍니다. 피부에 직접 대지는 마시고, 아이가 차갑다고 하면 시간을 줄이세요.
신내동·갈매에서 오시는 분들께

아이들 무릎은 “아프다”는 말보다 행동이 더 정확합니다. 계단을 한 칸씩 짚어 내려가는지, 운동 뒤에 절뚝이는지, 무릎 꿇기를 피하는지를 며칠 보시고 오시면 진료가 훨씬 빨라집니다. 저는 첫 진료에서 아이에게 직접 아픈 자리를 짚어 보게 하고, 양쪽 허벅지 힘을 비교해 둡니다. 거리보다 중요한 것은 꾸준히 오실 수 있는 시간대가 있는지이고, 저희가 화·목 야간과 일요일·공휴일에도 진료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이럴 때는 다른 원인을 확인합니다
쉬는 동안이나 밤에도 아파서 깰 때
무릎이 붓고 열이 나며 벌겋게 달아오를 때
점프하다 “뚝” 소리가 난 뒤 무릎을 펴지 못하거나 체중을 싣지 못할 때
절뚝임이 몇 주째 그대로이거나 점점 심해질 때
체중이 줄거나 열이 나는 등 전신 증상이 함께일 때
무릎이 아니라 사타구니나 허벅지 안쪽을 아파하며 절뚝일 때

3줄 요약
무릎 아래가 볼록해지며 아픈 것은 허벅지 근육이 붙는 지점이 반복해 당겨져 생기는 성장기의 문제입니다. 점프와 달리기가 많은 종목, 키가 빠르게 크는 시기에 몰립니다.
밤에 아픈 성장통과는 다릅니다. 운동할 때 아프고, 한 지점을 짚을 수 있고, 누르면 아파하면 이쪽입니다. 성장통은 주물러 주면 시원해합니다.
운동은 멈추는 것이 아니라 양을 줄이고 다음 날 아침으로 판단합니다. 허벅지 앞을 부드럽게, 엉덩이를 튼튼하게, 무릎 꿇기는 피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정리하자면 이 문제는 “기다리는 병”이 아니라 “조절하며 지나가는 시기”입니다. 그냥 두면 아이가 운동을 그만두게 되고, 조절하면 대부분 계속하면서 지나갑니다.

진료실에서 저는 아이에게 먼저 물어봅니다. “어떤 동작을 할 때 제일 아파?” 아이들은 “농구할 때 착지하면요”, “무릎 꿇을 때요”처럼 정확하게 답합니다. 그 동작 하나를 목표로 잡고, 몇 주 뒤에 그 동작이 편해졌는지로 확인합니다. 부모님께는 다음 날 아침에 절뚝이는지만 봐 달라고 말씀드립니다. 그 두 가지면 충분합니다.

아이 무릎 아래가 튀어나오고 만지면 아파하거나, 운동하고 오면 절뚝이는 일이 반복된다면 편하게 데리고 오세요. 지금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 드리고, 운동을 어느 선까지 시키면 되는지와 집에서 할 두세 가지를 함께 정해 드립니다. 다른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상태라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안내해 드립니다. 저희는 평일 야간진료(화·목)와 일요일·공휴일 진료도 하고 있어 학교와 학원 시간을 피해 오실 수 있습니다.
문의는 카카오톡 채널이나 전화(031-523-8988)로 주시면 됩니다.

지금까지 연세편한재활의학과 홍진오 원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본 글은 성장기 무릎 앞쪽 통증에 대한 일반적인 건강 정보 칼럼이며, 개별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성장기 무릎 통증은 경골 조면의 골단염 외에도 슬개건 병증, 반월상 연골이나 인대 손상, 박리성 골연골염, 고관절 질환의 연관통, 감염성·염증성 질환, 드물게 종양성 병변에서도 비롯될 수 있어 본문의 구분은 진단 기준이 아니며,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문의 운동과 조절 방법은 일반적인 예시이며 모든 아이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통증이 심해지면 즉시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휴식 중이나 야간의 통증, 발열과 관절 부종, 외상 후 신전 불능이나 체중 부하 곤란,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파행, 전신 증상 동반, 사타구니 통증을 동반한 파행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원은 응급의료기관이 아니며, 회복 기간에는 개인차가 있고 특정 치료의 효과를 보장하지 않습니다.